지난해 코스닥 공모주가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기업공개(IPO)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업 수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현재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5곳이다.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티웨이항공, 아시아신탁, 우진아이엔에스 등이다. 앞서 애경산업이 올해 첫 번째 주자로 코스피에 입성했고, SK루브리컨츠는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에도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대어급이 많다.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CJ CGV 베트남법인, 현대유엔아이 등이 올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코스피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금액은 늘어난 반면 기업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상장기업 공모 금액은 2015년 2조4040억원에서 2017년 4조4483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2015년 16개였던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은 2016년 13개, 2017년 8개로 매년 줄어들었다. 지금 기세라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은 최소 10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의 흥행 여부가 올해 코스피 전체 공모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롯데정보통신,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 계열사가 줄줄이 IPO에 착수한 데다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들도 등장하면서 전반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아시아신탁, 에코프로비엠 등 영업이익 규모는 500억원대 미만이지만 업종 내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들도 도전하고 있다. 전기차 이차전지에 쓰이는 물질인 NCA 양극소재 등을 제조하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