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9포인트(0.50%) 오른 2454.9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 등으로 이번주 내내 2440에서 2450선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며 "아마도 곧 일어날 수도 있거나, 전혀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공격 시점'을 밝힌 적이 없다고 굳이 강조한 것은 전날 시리아를 당장 공습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 발언이 국내외에서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말한 바 있다.
중동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도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을 검토하라고 경제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TPP 탈퇴를 선언한지 1년 3개월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TPP 재가입 검토 지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인 농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를 결정하자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 농산물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농산물의 주요 생산지역인 이른바 팜스테이트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긴장 고조를 비판해왔다.
다음주부터는 국내외에서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한다. 국내 상장사의 경우 1분기 실적시즌은 낮은 눈높이 대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바닥권에서 상승한다는 점에서 현 지수대는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라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 중이나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는 반도체, 은행, 증권, 2분기는 중국관련소비주, 유통 등의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2% 오르고 있고 의약품,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2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0포인트(0.45%) 오른 885.4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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