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유가는 어디까지 오를까요?
일단 많은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15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구조적인 수급불안이 원인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가들의 에너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으로 이를 따라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 수요까지 더해져 이런 추세라면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당초에는 2분기에 계절적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봤는데, 최근 뜻밖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계절적 요인을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141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평균 전망치를 91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앞으로 20년간 하루 원유공급량이 1억배럴을 넘지 못하면서 하루 천600만 배럴의 원유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 - "변수는 허리케인입니다. 미국에 허리케인이 발생해 미국 정제시설이 큰 타격을 받을 경우 유가는 그야말로 끝없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유가가 하반기 들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시각
일단 달러화 약세가 멈춘데다 지정학적 불안요인도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올해 두바이유 가격 전망치를 현재 95달러에서 상향조정할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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