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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로이 JP모간 에셋매니지먼트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 |
캐서린 로이(S. Katherine Roy) JP모간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의 노후 준비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은퇴시장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앞서 한화자산운용과 JP모간은 양사의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한화라이프플러스TDF'를 지난달 출시한 바 있다. JP모간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아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로이 대표는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65세인 한국인이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가계 저축률은 9%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퇴직연금 자산도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돼 노후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 퇴직연금시장은 약 168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1조4000억원(14.6%) 성장했다. 문제는 이 중 8.4%만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미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출시된 TDF상품을 중심으로 은퇴시장이 형성됐다. 실제 미국 연금보호법이 시행된 2006년 115억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TDF 시장은 2016년말 기준으로 8870억달러로 성장했다. TDF가 노후준비를 하는 투자자들의 가져가야 할 기본적인 투자원칙(장기 시간배분, 글로벌분산투자, 주기적 관리 등)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성장이 가능했다는 게 로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TDF는 글로벌자산배분과 목적하는 시점에 맞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자산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면서 "최적의 은퇴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라이프플러스TDF는 '액티브+패시브 조합', '유연한 하위펀드 포트폴리오', '자산군에 따른 환헤지' 등 세가지 투자전략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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