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업용부동산의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아파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은 38만4182건이 거래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5만7877건)보다 49.0% 급증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은 14.0%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규제가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등 주택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대책이 나왔던 지난해 8월에만 월별 기준 가장 많은 3만8118건이 거래됐다. 올 1~2월에도 6만2459건이 거래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올해 역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등이 주거용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이어져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하락 가능성도 공존하는 만큼 투자 시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TI는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기관은 분양 전 연간 임대소득과 대출 이자비용을 비교해 대출 적정 여부를 심사한다.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 받으려는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은 RTI가 150%(주택임대업은 125%)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대출한도를 높이기 위해선 임대수익을
건설업계는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최근 부동자금이 몰리는 상업용부동산의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업시설로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제주 아이파크 스토어', '신진주역세권 ZOOM 테라스'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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