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5포인트(1.24%) 오른 2479.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11.8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480포인트를 회복하기도 했다. 남북 종전 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채금리가 3%선을 뚫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01bp 오른 3.03%에 마감하며 다시 3%대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차입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증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급격한 상승만 없다면 현 수준의 금리 오름세는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0% 늘어난 15조64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5600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시장 참가자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던 상황이었지만 급격히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비핵화, 남북교류협력, 정상회담 정례화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2~3% 넘게 올랐고 제조업, 종이목재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운송장비 등은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3·4%대 강세를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삼성생명,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0개 종목이 올랐고 33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6포인트(1.09%) 오른 879.39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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