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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8포인트(0.92%) 오른 2515.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8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2000억원 이상 물량을 빨아들이면서 2500포인트 회복에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500선 위쪽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약 석달만이다.
이날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거래 정지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50대 1의 액면분할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거래정지 기간 동안 전체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거나 재평가에 들어가는 시기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11% 넘게 올랐고, 건설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화학, 운수창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11억원 11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4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POSCO가 6% 넘게 올랐고 KB금융, LG화학,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09개 종목이 올랐고 329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1.19%) 내린 875.95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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