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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9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후 3분기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9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늘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통상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올해에는 증권 매매와 창구 영업, 주식거래수익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대규모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사 경영효율성 판단 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 비율'도 44.2%로 경쟁사 대비(72%) 낮았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415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 3422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에 비해서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3조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신규 수주가 부진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사우스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랜트 공사가 완료돼 조업물량이 줄어들었고 엔진기계 부문 수주도 부진했다. 플랜트 부문과 엔진기계 부문도 공사설치비가 증가하고 수주가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적자를 기록했다.
KT는 1분기 39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것이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과 새로 도입되는 회계 기준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사업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이 증가하고 취약계층 요금 감면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9% 감소했다. 올해부터 상장사에 도입된 새 회계 기준에 따라 작년 마케팅(보조금)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1분기 매출액은 5조7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일반이동통신 가입자가 1분기 30만명 순증가하고 '기가 인터넷' 사업도 같은 기간 30만명이 순증가해 4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유선사업 부문 매출은 3.3% 감소했지만 인터넷사업 매출이 11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5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5617억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향후 핵심사업 가입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 등 혁신기술 부문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 주가는 전날보다 1.65% 오른 2만7800원으로 장을 마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9% 감소했고 매출액(5454억원)도 27.4% 줄어들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