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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식물원 서측 지원시설용지 명소화 방안' 수립을 위한 첫 현안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SH공사에서 김세용 사장과 김소겸 도시공간사업본부장, 서울시에서 정수용 지역발전본부장과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식물원 옆 지원시설용지는 대지면적 1만7000㎡ 규모로 땅 주인은 SH공사다. 해당 용지는 현재 높이 3층, 용적률 150%, 건폐율 50%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신산업단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김포공항 근처로 최고 70m 고도제한 때문에 대부분 건물이 정사각형 형태의 밋밋한 모습"이라면서 "서울식물원 옆 지원시설용지에 명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의 대표 문화·휴식시설이 될 것인데 일반적인 식물원에 그칠 경우 재방문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재방문율이 높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VR체험센터를 함께 지어 시너지를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
올 10월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 내 50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약 23만㎡)보다 2배 이상 넓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서울 내 최대 식물원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