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5.06% 오른 2만905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3% 넘게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내 상승 반전한 뒤, 오름세를 이어 나갔다. 이날 오후 장중 한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 이상 오르며 3만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장중 당시만 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만29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해당 기간 주가는 종가 기준 24.4%나 올랐다. 매수·매도를 반복하던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것도 이 시점이다. 최근 2거래일(5월 4·8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114억원, 127억원 사들였다.
이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시장에서 예상된 소식이었다"며 "투자자는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증권사 6곳이 추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829억원에서 올해 772억원으로 6.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그러나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213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은 낮으나 1분기 저점을 통과한 뒤 점차 회복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