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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에서 강조한 감독기관의 '정명(正名)' 복구 차원에서 임직원 스스로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독자로서 올바른 자세를 가져줄 것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며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금융위와의 관계를 언급한 부분이다. 윤 원장은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취임 전 윤 원장이 밝혔던 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신념을 근거로 금융위와의 불협화음을 얘기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날 원장으로서 금감원에 주어진 권한 내 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충실하자는 뜻을 임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원장은 '믿음직한' 금융감독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취임 전 발족한 금감원의 혁신 태스크포스(TF)들은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는 연초부터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등 3대 TF와 경영혁신TF가 가동되고 있다. 조직문화 및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마련하는 기구다.
윤 원장은 이날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