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 본 삼성증권 제재 전망은 대체로 `맑음`

↑ [사진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대표 구성훈)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과 현대차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각각 4만9000원과 4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보수적으로 봐도 이익체력이 한 단계 도약 했다며 현 주가를 저평가 영역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8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도 삼성증권이 이번 배당사고로 펀더멘털 훼손이 크지 않아 대형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 돼 있다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는 5만원이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 역시 삼성증권의 1분기 실적을 어닝 서프라이즈로 정의하고 견고한 펀더멘탈에 비해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원 투자의견은 역시 매수였다.
주목할 부분은 삼성증권의 제재 수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배당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의 예상손실이 10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현재까지의 대응으로 볼 때 규제 리스크는 최소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정지보다는 기관경고 수준의 제재를 예상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유안타증권도 금융당국의 징계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영업정지만 아니라면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역시 기관경고 수준의 제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제재수준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당국 제재 우려가 존재하나 고객이탈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신규고객이 증가했다며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 배당사고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긴 했으나 회사측의 고의성 없고 실제 투자자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객관적 시각의 전망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