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지진으로 생긴 호수가 범람하기 일보 직전에 놓여 하류의 마을 주민들이 모두 산 위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먹을거리가 없어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 양식을 구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줄지어 서 있는 텐트 앞에서 식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자연 호수가 붕괴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경고에 마을 주민 전체가 산위로 대피했습니다.
그러나 먹을거리가 부족해 언제 수몰될 지 모를 위험을 감수하고 마을에 다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왕홍윈 / 쓰촨성 통커우 주민
- "댐에서 물이 터져나오면 누군가 폭죽으로 산위로 대피하라는 신호를 줄꺼에요. 그 때까진 마을에 내려가서 수확을 해야죠."
설상가상으로 중국 남부를 강타한 폭우가 쓰촨성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여 텐트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불안함에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폭파 카운트 장면>
대지진으로 심하게 손상된 다리가 폭파됩니다.
중국 당국은 두장옌시와 원촨현을 연결하는 다리가 복구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폭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으로 연결되는 다리와
중국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9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고 있어 복구와 재건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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