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했던 아이리버가 음반과 디지털 콘텐츠 공급·유통 사업에 뛰어들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아이리버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1억7600만원에서 5억4600만원으로 5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억원에서 289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지난 8일 6760원까지 떨어졌던 아이리버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7.25% 오른 7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리버는 지난 1월 모회사인 SK텔레콤이 SM과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는 SM에서 음반, 디지털 콘텐츠 공급 및 유통권을 넘겨받았다.
아이리버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MP3플레이어 시장이 축소된 후 휴대용 고음질 음원 플레이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음원 기기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원 유통 사업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에는 고음질 음원 유통 업체인 그루버스의 지분을 100% 인수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