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격화되고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당장 다음주에 소형 식당을 중심으로 유통될 전망입니다.
수입업자들은 국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24개월 미만의 고급육 위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관보 게재와 함께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으로 부산항 등에 묶여있는 5천3백톤에 대한 검역이 즉시 재개됩니다.
검역에 사나흘 걸리는 만큼 다음주 말이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됩니다.
미 롱비치항에서 선적 대기중인 7천여톤에 대해 검역과 선적도 재개돼 다음달 중순쯤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LA갈비와 같은 뼈 있는 쇠고기와 꼬리 등 부산물은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도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다음달 하순쯤에야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센만큼 미국산 쇠고기가 당장 대량 유통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형 할인점 등도 여론을 봐가며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대형 할인점 관계자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여부와 시기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여길 때까지 판매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미국산 쇠고기는 초기에는 주로 소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업체들도 일단 국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24개월 미만의 고급 수입육 위주로 들여온다는 계획입니다.
논란이 되는 내장 등 부산물 보다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갈비와 목심 위주로 수입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박창규 / 미 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우리같은 로스문화에서는 24개월 미만의 고기를 많이 쓰고 햄버거나 가공육에 일부 30개월
하지만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는 줄잡아 5~6백곳.
품질이 아닌 가격에 초점을 맞출 경우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대거 유통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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