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고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은행들의 정기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은 636조695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9조2000억원(3.1%) 늘었다. 분기별 증가폭으로는 2011년 3분기(22조2000억원)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주요 5개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에만 6조9000억원 늘었다. 특히 농협은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121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개월 만에 10조6200억원(9.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수신액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5조9700억원(5.4%) 늘어난 115조8400억원, 우리은행은 3조4700억원(3.4%) 증가한 106조37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1년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