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부산에서 3만8599세대의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1만2504세대(32.39%)가 재개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917세대로 23.63%가 부산에 몰린 것이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조합 설립 총회 개최 및 시공사 선정에 활발히 나서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기준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단계인 사업장은 총 6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개발 사업장이 53곳, 재건축 사업장은 14곳에 그쳤다.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다다른 부산 내 재개발 사업장은 27곳으로 서울(21곳)보다 많다. 관리처분인가 단계는 착공 바로 전 단계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사업장의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관리처분인가 단계였던 동대신1구역, 서대신6구역, 연산6구역 등 5개소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최근 약 1억4000만원으로 고지되는 등 현실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라며 "재개발 사업이 주를 이루는 부산 지역은 이런 분위기가 분양시장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북구 재개발 단지는 화명2·3구역 및 구포3구역 등에서 나온다. 오는 25일 대우건설은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84㎡, 886세대 중 642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 1663세대 중 1025세대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는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3853세대)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동원개발이 북구 화명동 일대에서 '화명3차 동원로얄듀크'(447세대)를, 반도건설이 북구 구포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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