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연기금이 셀트리온과 아모레퍼시픽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4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전체는 코스피 종목을 1990억원 순매도했지만 연기금은 반대로 순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연기금은 여러 기관 투자가 가운데 가장 순매수 규모가 컸다.
연기금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니 셀트리온이 8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아모레퍼시픽이 84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4.63%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은 0.3% 떨어졌지만 연기금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셀트리온과 아모레퍼시픽을 순매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과 맞물려 수혜를 볼 수 있는 중국 소비주로 자주 언급되는 종목이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 조치 불확실성 해소로 화장품 업종의 고마진 면세채널 회복이 예상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으로 국내 면세점 채널과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경우 올 들어 주가 조정을 받았으나 제3공장 건설 등 '모멘텀'이
이 밖에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정보기술(IT)주도 이름을 올렸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