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업종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북한과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SDN 주가는 전일 대비 24.14% 상승한 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SDN은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태양광모듈 생산을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신성이엔지와 한국테크놀로지 주가도 이날 각각 7.99%와 7.56% 상승했다. 한국남부발전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한 바 있는 에스에너지 주가도 이날 5.40% 올랐다.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대기업 계열사 주가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KCC가 3.60% 올랐으며 한화케미칼(3.60%)과 웅진에너지(2.82%)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풍력발전 업종도 수혜가 예상된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정밀금속인 단조부품을 만드는 한일단조 주가는 이날 10.08% 상승했다. 이날 유니슨 주가는 7.07% 올랐다. 유니슨은 국내 유일하게 풍력발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단지 운영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국S&C는 국내에서는 발전단지 건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에 발전기를 수출한다.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2020년까지 수요가 확보돼 안정적이다. 이날 주가는 4.18% 상승했다. 태웅 주가는 이날 3.51% 올랐다.태웅은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용 단조부품 제조업체다. 원가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 공정 생산 역량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해 단기간에 발전단지 구축이 가능한 풍력이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북한 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함께 국내 관련 산업 육성을 담보할 수 있는 체계적 진출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북한 지역 진출을 위해 국내법 등 관련 법령 개선도 추진하고, 남북 간 긴장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