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3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중간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한 인사들을 공직에서 사퇴시킨다는 내용의 비밀 각서가 여야 수뇌부간에 작성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오늘 평민당 원내총무 시절이던 89년 3월21일 신라호텔에서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정당 김윤환 원내총무와 단독면담한 뒤 작성
고 김 총무가 친필로 쓰고 두 사람이 서명한 각서에는, 지금은 중간평가를 실시할 시기가 아니라는 데 합의한다는 내용과 5공 핵심인사의 공직 사퇴, 전두환·최규하 전직 대통령의 국회 증언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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