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주가와 달리 회사채 시장에선 남북경협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남북경협 기업들은 미매각을 겨우 면했다. 반면 남북경협 수혜 업종 가운데 건설업계의 회사채는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행된 현대로템의 10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들어온 금액은 총 1100억원이다. 지난달 30일 두산인프라코어가 3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며 진행한 수요예측에도 총 350억원이 몰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도록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증액 발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기업은 모두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질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4월 초 8000원대 초반에 머무르던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달 28일 장중 1만1750원까지 올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