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에 대해 이란에서의 계약 해지가 직접적으로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해외플랜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주요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던 이란에서의 계약해지를 공시했다. 지난해 3월 13일 계약된 이란 정유프로젝트는 타 건설사보다 빠르게 이란에서의 사업전개를 보여주며 당시 주가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외교상 불확실성이 확대돼 향후 프로젝트 추진여부에 대해선 불투명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계약해지로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기존 24조 9988억원에서 22조 8260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 관련해 얼리 워크(Early Work) 계약이 이미 수행 완료된 상태지만 이에 따른 손익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플랜트 수주 부진기에 이란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이 기대되던 대림산업에 있어 이번 계약해지는 해외플랜트 사업전개에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수주잔고 감소를 유념해야 하나 그 동안 실적에 미친 영향이 적었다는 점에서 주가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주가가 절대적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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