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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 제공: 금융감독원] |
윤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외형 부풀리기 경쟁으로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의 무분별한 확대가 지속된다면, 향후 우리 경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올해 금융권 협의 등을 통해 마련된 가계부채 관리목표가 충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아직도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영업행위와 관련한 윤리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영업행위 윤리준칙'이 원활히 시행돼 금융소비자의 권익 제고와 불합리한 영업관행 근절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금감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각 금융협회장들은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금융회사 및 상품판매자의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제정하고 올 6월 이후 각 금융회사별 내부규범에 반영해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용은 ▲영업행위 기본원칙 ▲성과평가·보상체계의 적정성 제고 ▲영업행위 내부통제 강화 ▲합리적인 분쟁해결 프로세스 구축 ▲금융소비자의 알권리 강화 등이 골자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금융회사 및 판매직원들이 판매과정에서 준수해야할 원칙 등을 담고 있다.
윤 원장은 일련의 금융권 채용비리를 언급하며 채용관행 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그간 금융권의 채용관행은 달라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에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
이어 "금융투자나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에도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확산돼야 한다"며 채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