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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ixabay] |
4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 시멘트, 철도 등 남북경협주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9.1%에 달한다. 코스닥 증시의 자금이 남북경협주로 쏠린 상태다. 이같은 단기 급등한 피로감에 미북정상회담 등의 정치적 이벤트가 소화되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확률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진입 후 6·13 지방선거에서 촉발된 정책 모멘텀이 코스닥 증시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각 정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정책을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고, 단기 급등에 대한 상승피로가 축적됐다"며 정책수혜주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KTB투자증권은 로봇산업과 바이오를 상승 예상 업종으로 꼽았다. 로봇산업은 대표적인 4차산업혁명 관련 종목으로,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게 근거다. 지난 5월 국회 본회의에서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부각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로봇 정책은 2008년 지능형 로봇법 신설 이후 5년마다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진행중"이라며 "2013년까지 진행한 1차 기본계획에 따라 로봇산업의 생산은 2.6배, 수출은 7.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조 로봇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4%씩 성장하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중국·일본·미국·한국·독일 등 5개국이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차후 정책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이와 함께 바이오 분야도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차 계획에 따라 정부는 지난 5년간 관련 예산을 1조9000억원 투자했다.
각 정당은 6·13 지방선거에서도 바이오·제약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제약사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시 국내 보험약가가 기준인 가격책정 구조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수익성이 낮아 해외 수출 시 이득이 없다는 비판을 수용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R&D육성 정책이 신약 개발
KTB투자증권은 투자 추천 종목으로 큐렉소, 바이오톡스텍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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