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카자흐스탄 국영회사 바이테렉(Baiterek)과 주택보증기금(HGF)을 지난달 30일 방문해 주택보증업무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주마쇼프 HGF 사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해각서에 따라 두 기관은 주택보증제도 분야의 지식과 경험 공유, 교육프로그램·전문가 교류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방문 때 실시된 심층 토론에서 두 기관은 양국 보증기관 실무자 간 분야별 발표와 질의 응답을 실시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대사가 참석했다. 김 대사는 "양국 간 경험과 지식의 교류를 통해 상호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해각서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도 양해각서 체결식과 심층 토론회의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한국의 분양보증제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한국을 모델로 삼아 지난 2016년 4월 선분양제도를 법제화하고 같은 해 10월 HGF를 설립했다. 현재 10개 주택건설 사업장에 분양 보증이 발급되는 등 분양보증제도가 본격
이재광 HUG 사장은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분양보증제도를 적극적으로 전수 받아 전담기관을 설립한 최초의 국가"라며 "앞으로 한국의 HUG와 카자흐스탄 HGF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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