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지수(VI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지 한 달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9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4개 증권사가 발행한 VIX 선물 ETN 4종목을 동시에 상장시켰다. 이들 VIX ETN 4종목은 지난 한 달간 일평균 약 80억원 거래됐는데, 이는 전체 ETN 시장 평균 거래량 450억원의 17%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한 달 새 증시 변동성이 컸던 3일간은 VIX ETN 4종목이 전체 거래 비중의 28%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N 종목이 총 190개나 되는데도 이들 4종목에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VIX는 미국 S&P500 주가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 급등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고 해서 일명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VIX ETN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이익이 커지게 돼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ETN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