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홈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월드컵 지역예선 3차전에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이 중동에서 2연전을 치릅니다.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정신력을 재무장해 반드시 최종 예선티켓을 따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허둥대는 수비수와 골키퍼, 한번의 역습에 뚫리는 허술한 수비진.
홈에서 어처구니 없는 무승부를 거둔 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을 앞두고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훈련센터에서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충격에서 벗어난 듯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1시간 30분 정도 슈팅연습과 5대5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요르단전의 실패에 대해서는 전술상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각오를 다시 다졌습니다.
인터뷰 : 조원희/미드필더
"정신적인 부분을 바꿔서 보다 경기에 집중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요르단전 이후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된 골키퍼들은 더욱 더 훈련에 비지땀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 정성룡/골키퍼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허정무 감독은 이운재의 징계 사면을 요청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월드컵 본선행 의지를 강력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 허정무/대표팀 감독
"이운재 징계 취소 요청한 바 없다. 이번에는 원정경기 징크스를 털어내고
대표팀은 오는 7일 요르단,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잇따라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천홍/기자
"'공은 둥글지만, 한국축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이번 원정길에서 축구대표팀이 보여줘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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