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0개월 이상 수입 중단 당연"

이명박 대통령도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의 눈높이를 잘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청와대 입니다.

1.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중단에 대해 이 대통령도 인정했다구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자축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자성을 해야할 점이 많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다수의 국민이 원치 않는 한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들여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아직 공식적인 협상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희망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눈 높이를 잘 몰랐다며 오늘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하는 심정으로 일해달라"고 내각에 당부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도 시인하고, 고유가 등으로 힘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수석 비서관들의 일괄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수석 비서관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지만 일괄 사표를 제출하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석 비서관들은 장관들과는 달리 대통령이 임면권자로 사의표명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적쇄신과 관련해 9일 국민과의 대화 이전에 인적쇄신을 포함한 국정쇄신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