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주춤거리는 사이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증권사들이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 랩어카운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식 매매나 펀드 상품보다 수수료가 다소 높은 게 단점이지만,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이 연초 대비 수조 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랩어카운트의 고객 수는 12개월 연속 증가해 164만5135명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사이 12.8% 증가한 수치다. 랩어카운트 계약 자산 역시 최근 1년 사이 13조원가량 증가한 114조3487억원을 기록했다. 가입고객 수와 계약자산 모두 사상 최대치다. 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