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매출비중 67%)의 출하둔화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3000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23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가운데 연구개발비·감가상각비 등의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부정적 영향은 2분기까지 이어지다가 3분기 이후 기저가 낮아지고 현대·기아의 출하가 회복되면서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수익성 하락의 이유는 비용상승 구간에서 외형이 정체됐기 때문인데,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부품 등 신규 아이템 수주로 연구개발비용이 늘었고, 외형 정체에도 시설투자가 지속되면서 감가상각비 비율이 상승했다.
송 연구원은 "이런 고정성 비용의 상승은 결국 외형성장으로 해결될 수 있는데, 올해에는 고객사의 둔화로 상반기까지 고전하다가 하반기에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정체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부품과 신규 고객사향 납품 증가가 이루어지는 내년에는 외형성장이 재개되면서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 부품인 밸브 보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친환경차 부품으로 수주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배터리용 엔드 플레이트와 모터 하우징, 인버터 케이스 등 전기차 부품군에서도 LG화학·LG전자 등으로부터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최근에는 중국 로컬업체들로부터 변속기 케이스, 밸브 보디, 리어 커버 등을 수주하면서 중국 사업을 강화 중"이라면서 "현재 수주잔고가 약 1조4000억원이고, 관련 신규 매출액은 올 하반기부터 증가해 내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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