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추진 여부를 두고 정부와 청와대 등이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류' 얘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운하와 관련이 있는 지역과 업체, 아직은 별다른 동요는 없지만 말그대로 '태풍의 눈' 형국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이 곳은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터미널이 들어설 곳으로 거론 된 곳입니다.
이무형 / 기자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곳 파주지역의 부동산시장에는 아직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오섭 / 경일공인중개사무소
-"전에부터 대운하 지정이 되었던 것도 아니고, 또 이번에 보류했다고해서 그런걸로 물건이 더 나오거나 아니면 나왔던 물건이 들어간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배가 지나는 터널이 건설될 것이라는 기대에 올해 초 땅값이 크게 올랐던 문경도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인터뷰 : 경북 문경지역 공인중개사
-"대통령 선거전까지는 (거래가)이뤄졌었는데 선거 후에는 거의 뚝 끊겼어요. 지금 확실치가 않아서 그런지 매물도 없어요."
대운하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들도 겉으로는 동요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청와대에서 발표한 것은 보류라고 생가하지 취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
'쇠고기정국'에 얽혀 표류하고 있는 대운하사업.
아직은 큰 동요는 없지만 공식적으로 '보류' 결정이 나면 여러 곳에서 큰 파장이 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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