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IBK투자증권 |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가 중국 합작사와 단가인하, 로컬부품 사용 등과 같은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면서 중국비중이 높은 만도와 같은 부품업체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면서도 "만도가 납품하는 아이템은 로컬부품으로 대체하기 힘든 제동, 조향, 현가 등 핵심부품군으로, 대규모 리콜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스탠다드의 품질과 성능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 사용하기 힘든 핵심부품"이라고 말했다.
중국 10대 승용차 메이커에 제동장치를 납품하는 업체 현황을 보면 8개의 글로벌 부품사외 로컬부품사는 찾기 힘든 부분이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 제동부문을 납품하는 로컬 부품사는 대략 5개 정도가 파악되는데 아직은 전통적인(Conventional) 제품군이 주력이라는 설명이다. 만도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부품사의 경우 더욱 전장화된 2세대 이상 부품군 비중이 높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영역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로컬 부품사로의 대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2.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아직 재고조정 여파가 있겠지만 중국은 기저효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통상임금 기저효과 및 미국에서 GM 신규 모델 납품과 현대차 신차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를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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