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4일 NAVER에 대해 비용 확대로 인한 마진 악화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NAVER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한 1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750억원에 그치면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분기 큰 폭으로 상승한 플랫폼개발·운영비용과 네이버페이 거래액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높은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전 사업 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쇼핑 검색 광고의 고도화 작업으로 인해 비즈니스플랫폼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네이버의 핀테크 사업이 국내보다는 일본 또는 대만 등에서 먼저 가시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핀테크 비즈니스가 단기 실적에 기여할 수는 없지만 투자 센티먼트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 투자 확대에 대한 비용 증가, 수급 이탈 등으로 하락한 주가는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
이어 "규제 리스크에 대한 노이즈가 완화되고 마진 하락을 상쇄할 만한 신규 매출 발생이 확인돼야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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