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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KB증권 |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철도 총 연장은 남한의 1.3배에 이르지만 시설이 열악해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구간도 시속 50㎞를 밑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및 러시아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해 물류운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북한 철도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며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사실상 국내 철도차량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 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직 노선과 시기는 물론 사업의 진행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초기단계여서 사업기회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호남선고속철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철도차량 구입에 소요된 예산은 7360억원으로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9조5000억원의 7.8% 수준이었다. 이를 국토연구원이 추산한 북한 철도 현대화 및 남북연결 총 사업비 19조1000억원에 적용할 경우 현대로템의 사업기회는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최근 개최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올라오는 등 군축이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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