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절삭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유지인트가 '사용 후 핵연료' 처리에 관한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지인트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보관 중인 1699개의 사용 후 핵연료봉의 반환 및 이송을 위한 핵적 특성 평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핵연료 연구개발과 국산 핵연료 성능검증 및 손상 핵연료 원인 분석 등을 위한 목적이다.
사용 후 핵연료란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핵연료 물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지칭한다. 보통 원전에서 사용한 장갑이나 옷 등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과는 구별되며, 우라늄이나 세슘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 물질을 일컫는다.
유지인트 관계자는 "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사용 후 핵연료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이송용기에 대한 차폐 및 방사선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엔 사용 후 핵연료 이송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
한편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 사업에 연내 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당시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사업에 대한 재검토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핵심기술 개발 사업으로 2020년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