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39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2일로 예정된 사상 첫 '쿼드러플 위칭 데이'는 사실상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데다 뉴욕 증시마저 폭락하면서 이번 주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유가 급등의 지속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하락세를 예상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주 내에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주 증시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움직임 보다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주식옵션과 주식선물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 데이'에 대해서는 실제 영향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쿼트러블 위칭데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출회가능성은 지난주에 많은 부분이 해소됐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등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항공주와 운송주는 직격탄을 맞은 반면, 상대적으로 유가의 영향을 적게 받는 IT 등 수출주는 주목할 만합니다.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주도주 역할
국제 유가가 140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면서 상승 반등을 기대했던 우리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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