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반포동에 짓는 후분양 아파트인데, 로얄층이 아닌 저층도 3.3㎡ 분양가가 3천400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강남 아파트 시장에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을 시작한 '반포자이'의 3.3㎡ 당 분양가는 최고 3,360만원, 297㎡가 최고 29억 8천만원, 116㎡는 최고 11억 7천만원대, 84㎡는 최고 7억7천만원대입니다.
지난해 강남구 도곡동에 분양했던 '도곡 계룡 리슈빌'을 제외하면 아파트로는 사실상 역대 최고 분양가입니다.
민성욱 / 기자
- "서울 뚝섬과 부산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가 최고 4천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3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니급'인 33가구를 분양했던 '도곡 리슈빌'과 달리 '반포자이'는 3,41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합원이 이른바 로얄층과 입지 좋은 단지를 추첨 뒤 남은 저층 위주의 물량이라는 점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강남지역은 공급부족이 현실화 된 상황이어서 특히 주변 재건축 사업장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가격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분양제로 오는 12월 입주까지 297㎡의 경우 30억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모두 내야하고, 취등록세만 7천만원이 넘는 등 추가 비용이 1억원에 달해 강남 부자들의 현금 동원능력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올 1월 주상복합 '서초 아트자이'를 3.3㎡당 최고 3,395만원에 분양해 역대 2위로 강남에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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