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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과 압구정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매물은 52억5000만원에 거래돼 2016년 10월 기록했던 43억원보다 10억원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렸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부동산 대표는 "같은 단지에 살던 주민이 더 넓은 물건을 찾다가 매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으로 압구정을 떠나고 싶지 않은데 추가 보유하면 세금 문제도 있고 해서 같은 단지 내 넓은 면적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올해 1~2월에도 이 물건을 찾는 사람이 좀 있었고 당시에는 55억원까지도 바라보는 상황이었는데 매물이 없었다. 지금은 압구정이 전체적으로 조정에 들어가 그나마 싸게 거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건축에 대한 전방위 압박,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 인상 움직임에 서울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나온 이 같은 신고가 경신에 '강남 1급지 똘똘한 한 채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구정 구현대아파트는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로 꼽히지만 층수 문제, 기부채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압구정 외에 강남구에서도 특별히 입지가 좋다고 평가된 곳은 강남구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가 100건 내외로 집계되는 냉각 상태에서도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양상이다.
청담동 소재 한강변 아파트인 '청담자이'는 초소형 면적에 속하는 전용 49㎡가 지난 3월 15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분위기와 맞물려 4월에는 2억원 이상 빠진 13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5월 들어서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