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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84포인트 오른 2325.08에 개장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얼마안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해지면서 장 중 한 때 2296.13까지 떨어졌다.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G2(미국·중국)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달러강세와 원화약세가 이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걸로 풀이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정치적 협상보다는 강대강 대결 노선으로 가고 있다"면서 "미국은 위엔화 절상을 원하는데 인민은행은 위엔화를 절하하면서 이에 달러강세가 거세지고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약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이 펀더멘털에 의해 돌아가기 보다는 투자심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당분간 긍정적인 기대는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금속광물이 5% 넘게 강세했다. 건설업, 은행, 운수창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1%대로 올랐다.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도 약진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1% 가까이 내렸다. 화학, 음식료품, 운송장비는 내렸다.
매매 주체별로 장 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낸 기관은 막판 들어 439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5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장 마감 무렵 '사자'로 돌아서며 166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7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POSCO, NAVER가 이날 2% 이상 오르며 강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0개 종목이 상승했고 34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2포인트(0.99%) 내린 818.2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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