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도로 현대화 합의 소식에 토목·건설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남북 경제 협력에 따른 도로 공사 기대감에 시멘트 관련주 상승률이 높았으며 유통 주식 물량이 적은 일부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광토건은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했던 토목·건설업체다.
이날 현대시멘트는 전일보다 무려 26.6% 오른 6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시멘트 주가도 15.1% 올랐다. 성신양회도 이날 11% 오르며 힘을 냈다. 성신양회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건설 우선주도 21.8%나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선주의 경우 물량이 부족해 매수가 조금 몰리면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곤 한다"며 "그만큼 악재가 나오면 반응하는 속도도 빠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15% 이상 오른 코스피 종목 9개 중 토목 건설 관련주가 6개에 달했다. 이 같은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