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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22%) 오른 2277.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0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로 나선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양국간의 관세 부과 조치 발효를 앞두고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 발효를 앞두고 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됐다. 하지만 예정된 관세부과가 시행된 이후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본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전거래일인 6일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증시는 반등했다. 미중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를 계기로 중국 내 유동성이 공급되고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달러 강세도 주춤해졌으며 유로존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바닥을 탈출 중이다. 그동안 악재를 꽤 반영한 한국 등 신흥국 증시가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안도 랠리를 기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래도 불확실성이라는 측면에서 1차적인 갈등이 정점을 지났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2차 관세(160억달러) 발효를 앞두고 협상 가능성이 있어 관련 내용에 의해 지수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관세 부과가 실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지금까지 노출된 정도의 관세라면 주가는 1차적으로 악재를 꽤 반영했다"면서 "점차 악재에 대한 내성을 보일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전기전자, 은행, 의약품,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지만 철강금속, 건설업, 기계,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매주체별로 외국인은 9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억원, 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NAVER, KB금융, LG생활건강, 신한지주, 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09%) 내린 808.1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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