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가 뭐길래…예정지 부동산 들썩

↑ 스타필드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국내 복합 쇼핑몰 체인 '스타필드'가 주변 집값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필드'가 들어선 지역 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새로 입점하는 지역에서도 상승현상(스타필드 효과)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한 지난 2016년 9월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하남시 아파트 값 상승률은 15.42%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7.6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스타필드'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코엑스까지 현재 3곳에서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다채로운 체험형 매장 갖추며 매장별로 연간 25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코엑스몰을 리모델링한 '스타필드 코엑스'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인테리어를 갖춘 '별마당 도서관'이 입소문 나면서 강남권 대표 쇼핑몰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코엑스' 내에 '별마당 도서관'이 조성된 이후 1년 만에 방문객이 2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필드 고양'도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면서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공식적으로 밝힌 '스타필드' 입점 지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안성, 서울 마곡, 위례, 경남 창원 등지다. 이들 지역 중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은 청라 뿐이다.
건설사들도 '스타필드 효과'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사업장의 분양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경기 안성 '스타필드' 인근인 경기도 평택 영신도시개발사업지구 1블록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분양을 시작했다. 오랜 진통 끝에 스타필드 입점을 공식화한 경상남도 창원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창원 마산 회원구 회원3구역에서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을, 최근 부지 매입으로 스타필드 진출이 점쳐지는 충북 청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