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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는 LF가 2분기에 전년 대비 6.3% 증가한 4226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영업이익은 19% 오른 36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류 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고 전통적으로 2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되는 시기이긴 하지만 LF의 브랜드 라인업에는 스포츠 의류가 많아서 여전히 분기 대비 매출 성장도 가능하다는 기대다.
패션 부문에서도 판관비 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비효율 매장을 대거 정리해 왔고,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재 매출 중 약 2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상가 판매율(출시 당시 가격으로 팔리는 매출 비중) 상승에 집중하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펴고 있어 매출 증가율을 넘어서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 분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LF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오른 7.8%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실적에 국민연금도 LF의 지분율을 계속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4월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LF의 지분율을 3월 말 10.75%에서 지난달 말엔 11.06%로 올렸다. 현재 LF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동종 업계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섬은 12.2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8.9배나 된다.
지난 1~2년간 LF의 주당 배당액은 500원을 유지해 왔다. 올해도 전년도 수준의 배당에 나선다면 배당수익률은 1.8% 수준으로 1% 미만인 동종 업계의 배당수익률을 웃돈다.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