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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9포인트(0.22%) 오른 2285.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5.3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도 장 초반 228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범위는 500억달러에서 총 2500억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의 중국 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8.7% 수준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또한 중간재 비중 중 약 5%가 미국으로 재수출돼 G2간 무역전쟁 상황에서 한국의 수출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5%가량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6월간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 원유생산량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쟁국이 증산을 시도하면서 석유시장 내 과잉재고가 재발할 것이라고 OPEC은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매물 출회하면서 지수가 하락했고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이란산 원유 금수 제재와 관련해 일부 국가들에 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하락 요인에도 뉴욕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지 않은 점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금융주와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라면서도 "미·중간 무역전쟁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입됐던 내용으로 이미 한국 증시에는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중 간의 무역분쟁이 확대되자 미국 의회가 이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뉴욕증시의 특징처럼 국내에서도 무역분쟁보다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철강·금속, 의약품은 약진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억원 120억원 순매도 중이나 기관은 15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가 1%대로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9포인트(0.72%) 내린 810.5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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