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 내 한 화학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안의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검은 연기 기둥이 끝도 없이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 오전 5시 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비누 원료를 만드는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특히 이 공장에는 비누 원료가 되는 기름 물질이 80만 리터나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재헌 / 기자
- "소 기름으로 비누원료를 만드는 기계 모터에서 불이 난 걸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차 140대와 소방헬기 4대 그리고 3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됐지만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로 11시가 넘어서야 진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 김인겸 / 시흥 소방서 방호팀장
-"이번 화재는 비누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라 기름 제품이 많아서 불이 더 커졌습니다."
근무하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5층 건물 한개 동을 모두 태워 37억여원의
인터뷰 : 최초목격자
-"공장에서 연기가 나길래 가봤더니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분주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주변 지역으로 기름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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