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쇠고기 추가협상을 위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일단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중단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쇠고기 추가 협상을 위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김 본부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중단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일단 이번 협상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중단에 중점을 두고 협상을 할 생각입니다."
김 본부장은 또 사전에 양측의 의견접근이 어느 정도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가 있었고, 한미 양측 모두 서로의 상황에 대해 상당한 이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것을 만들어낼 것이냐는 지금부터 해야 됩니다."
김 본부장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새벽 오후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갖습니다.
양측은 기존 합의서를 수정하지 않는 대신 민간 업자들의 자율합의를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과 수입을 중단하고 정부가 이를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증 방식은 정부간 '문서'나 '공동성명'보다는 양국이 서로 국내적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과 수출을 실질적으로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그러나 기존 합의서에 반하는 국내적 조치를 미국 정부가 용인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본부장은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길어질 경우 귀국일정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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