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8일(09: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코스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2분기 실적 발표 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증권신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는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직후 큰 문제가 없다면 직후에 증권신고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는 심사 과정에서 계속되던 감리를 아직 끝마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적으로 아예 실적 발표 이후에 신고서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위탁으로 비상장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위탁을 받아 감리를 진행했다. 상장을 위한 감리이기 때문에 일정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진행하거나 간략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과정에서 벌어진 회계 분식 이슈로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감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리가 끝나지 않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럴 바에는 올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예정이라 실적 발표 이후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해 말부터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7월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30% 가까운 PC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직접 퍼블리싱을 맡은 블레이드2 등 다양한 장르 모바일게임 출시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IPO 시 밸류에이션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현재 카카오 자회사로 포함돼있어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 때 함께 발표된다. 카카오 실적발표는 다음 달 9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러도 8월 중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감리도 여전
한국거래소 규정상 상장심사 승인을 받고 6개월 이내에만 증시에 입성하면 문제가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21일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오는 12월 21일 전까지만 코스닥에 입성하면 된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