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비화물연대 차량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물류 대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8천대의 화물 차량이 추가로 파업에 동참하면서 수송 거부 차량은 모두 만 3천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항만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 수송을 거부하는 8천 600여대 차량 가운데 75%가 넘는 6천 500여대가 비조합원 차량이었습니다.
화물연대 중심으로 전개되던 파업이 이제 생계형 파업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강영일 /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 "현재 반출입 현황은 만 6천236 teu로 전일 12시 대비 2만 8천584 teu가 감소했습니다. 평상시의 24% 수준입니다."
부산항과 인천항은 화물 적재량이 70%를 넘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선도 파업으로 파업 엿새째를 맞고 있는 평택항과 당진항은 수출용 차량과 제품의 야적장 운송량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마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비롯한 철강업체의 제품 출하도 전면 중단되면서 경북 포항지역의 철강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과 광주와 전남 광양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충남은 도내 16개 생산현장 가운데 12개 공장의 수송이 일부 또는 전면 중단되면서 수만 톤의 제품이 산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전남 광양항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도 82% 가량 줄어 파
파업이 확산되면서 파업 양상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포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차량을 파손하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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