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 7956억원, 2분기 순이익 938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며, 전년 상반기(1조 8891억원) 대비로는 4.9% 감소한 것이다. 다만 작년 1분기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은 11.3%(1,822억원)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특징은 신한금융의 중기 경영계획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함으로써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함께 금융투자,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통해 신한의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차별화한 사업 모델인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이자이익 의존에서 벗어나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강조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2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2분기는 6713억원으로 1분기 6005억원 대비 11.8% 늘었다.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전분기 대비 2bp,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2%로 전년대비 6bp 상승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3.0% 증가한 201조원을 기록했다.(유동화 포함시 전년말 대비 3.9% 증가)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은 2.4%(중소기업 3.2%), 가계대출 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3%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또 상반기에도 대출자산 성장과 발맞춰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대비 4.2% 늘었으며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3.2%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수익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특히,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탁 및 펀드 수수료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신탁수수료는 50.0%, 펀드 수수료는 11.6% 늘었다.
은행의 판관비는 디지털 쏠(SOL)출시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디지털 효율성 개선 및 영업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은 43.1%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중 대손비용은 꾸준한 자산성장과 함께 IFRS9 도입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체계적 신용리스크 관리 지속을 통해 역대 최저 수준의 대손비용률 11bp 기록했다. 6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7%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bp 감소했으며 은행 부실채권(NPL)비율 역시 0.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2819억원(2분기 순이익 142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줄었다.
대출상품 금리 인하 및 영세, 중소기업 가맹점 범위 확대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전사적인 경영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성장세(신용판매 대금은 전년말 대비 3.9% 증가, 리스 자산은 전년말 대비 22.5% 증가)를 이어갔다.
6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2%로 전년 동기 대비 8bp 감소 했으며, NPL비율은 1.32%, NPL커버리지 비율 382%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2.3%(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827억원, 2분기 순이익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급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그룹 자본시장 허브로서 신한금융투자는 GIB, GMS, 리테일, 홀세일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을 통해 그룹 이익 기여도가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그룹 비은행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했지만 자산운용 손익이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3290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95.4%(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649억원, 2분기 순이익은 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 51.5%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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