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외화채 시장을 찾은 포스코가 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외화채권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까닭에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쏟아지며 투자 수요가 모집액 대비 5배 넘게 몰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억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을 위해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전 세계 172개 기관에서 총 28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투자자 비중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33%)와 유럽·중동 지역(13%)에서도 주문이 쏟아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양호한 실적 흐름과 함께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선 오랜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물론 국제 신용평가사도 잇달아 포스코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에서 'BBB+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